윤증현 “경제외연 확대해야”…전략적 대외개방 활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02 18: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번 달까지 한·EU FTA 보완대책 마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지속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내수부문을 보다 키워나가야 하겠지만 거대한 세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된 ‘제94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대외개방’을 활용, 경쟁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다음주로 다가온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력을 결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해 한ㆍ미 FTA 체결을 계기로 2007년 마련된 ‘FTA 국내 보완대책’에 추가해 이달까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와 화장품, 보건ㆍ의료분야 등에 대한 피해 보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FTA는 우리 경제의 외연 확대뿐만 아니라 경제구조 선진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ㆍEU FTA를 예로 들면 동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제권인 EU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개방과 경쟁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FTA는 성장 측면에서의 효과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과 소득 증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ㆍEU FTA를 통한 후생 증대 효과는 32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 해외농업 개발 확대, 국내 생산기반 확충 등을 통해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 식량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eekhy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