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각장애아동용 도서 4000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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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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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이 2일 수유동 한빛맹학교 어린이들에게 점자도서 등 시각장애인용 특수도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한화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화그룹은 제 84회 점자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점자도서를 제작∙배포 한다고 2일 밝혔다.

한화는 이날  10시에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맹학교(강북구 수유동 소재)를 방문, 점자도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배포하는 시각장애인용 점자도서는, 시각장애아동들이 책을 읽고 싶어도 일반 도서에 비해 수작업이 많고, 제작비용이 고가(권당 4~6만원 선) 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구입하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다.

한화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꿈을 키우게 하기 위해 총4000부의 책을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시각장애아동들에게 배포한다.

황경선 한빛맹학교 교감은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도서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금번 한화그룹 지원을 통해 아동들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가 있었다"며 "함께 사는 사회에 대한 공감대가 전사회적으로 형성돼 밝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2011년 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학교, 사회복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어느 시각장애인의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읽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발의로 시작된 한화그룹의 점자달력은, 눈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큰 의지가 되고 있으며, 올해로 11년째 무료로 제작, 배포하고 있다.

점자달력 신청은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한화그룹 홈페이지(www.hanwha.co.kr)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welfare.hanwha.co.kr)를 통해 시각장애인 기관이나 단체별로 점자달력 신청을 받는다. 달력 배포는 12월 중에 이루어진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신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육근해 도서출판 점자 대표, 황경선 한빛맹학교 교감과 점자도서를 지원받게 되는 아동 50여명이 참석했다.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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