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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이후 外人 순매수 본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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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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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루종일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1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미국 FOMC에서의 양적 완화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본격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17%) 오른 1918.04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미국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개인은 이날 15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외국인도 사흘만에 112억원을 매수우위를 보이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96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309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일 자동차에 이어 이날은 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STX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상승 발판이 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전일 크게 오른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총 순위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 가량 오른 현대차는 포스코를 누르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장초반 대부분 파란불을 밝혔던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장막판 상승전환했다. 현대중공업과 LG화학, LG전자 등이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로 인해 외국인들의 관망세가 짙었다"면서 "하지만 종목별로는 움직임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을 점치며 최근 횡보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온 대형주 위주의 투자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2일 미 중간선거, 3일 FOMC회의, 5일 10월 고용동향 등 결과에 따라서는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중요 이벤트"라며 "여전히 사상초유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시장의 랠리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11월은 월별로 보면 배당 등의 이유로 인해 평균적으로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달"이라며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상당 기간 대형주가 부진했다는 점과 프로그램 유입 가능성으로 단기적으로 대형주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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