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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약속 안 지키는 보험사 제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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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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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일 "당장의 이익을 위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회사는 엄격히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이날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보험의 가치는 개인과 기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발휘되는 것이지만 금융위기 이후 보험 민원이 크게 늘어 매우 실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험사 경영진은 도덕성과 함께 중소기업 및 서민에 대한 배려 등 사회적 이해관계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채권 등 투자 결정시 실질적인 리스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자체적인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지난 금융위기 때 보험사들이 해외투자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원인 중 하나는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등급을 근거로 투자결정을 한 것"이라며 "자체적인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외부 신용평가 결과와 비교한 뒤 투자에 나선다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자연재해나 새로운 질병의 증가로 거대보험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보험을 통한 위험분산 및 충분한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향후 보험감독 방향에 대해서는 "내년은 위험기준자본금제도(RBC)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에 리스크 중심의 보험감독제도가 확립될 것"이라며 "보유리스크를 세부적으로 측정하는 리스크평가제도(RAAS)에 현행 경영실태평가제도(CAMEL)를 흡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각국이 통화량과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거품 형성 및 재정 고갈에 따른 위기발생 가능성이 있고 더블딥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상시적으로 위기에 대비하는 경영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연금보험, 건강보험 등 새로운 보장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며 "자건거보험, 요일제 및 중고부품을 사용하는 자동차보험, 녹색보험 활성화에도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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