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한국 석유공사의 송유관 일부가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로 폭발했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예멘 남부 샤브와의 보안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송유관 폭발이 알카에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세력이 송유관 아래에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07년부터 예멘 4광구에서 석유시추 공사를 진행했으며 연장 204km의 송유관을 운용해왔다.
에멘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조상들이 살던 곳으로 알카에다의 본산이며 수일전에도 시카고행 화물기에서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멘 당국은 정부에 불만을 품은 지방 부족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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