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주에서 비행기를 안 띄우겠다고 한 것은 재무장관이나 중앙은행 총재들은 상업 비행기를 타고와서 공항만 폐쇄하면 못 떠나는데 정상들은 자기 비행기 를 타고 오기 때문에 막기 힘들다.
저는 여러 회의를 갔다.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가서 유럽 정상들도 만났고 며칠 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가서 아세안+3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의 많은 정상들을 만났다.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까지 참석했다.
거기에서 많은 정상들이 G2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적극적 지지를 보내왔다. 개별적으로 만나기도 했고 만나지 못한 사람은 전화로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뭔가 G20에서는 우리가 합의를 이뤄야 한다, 만일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결국 위기 때 G20이 효력을 크게 발휘했다가 이제 세계 경제가 나아질만 하니까 서로 다툰다, 그럼 G20은 필요없지 않는가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세계 모든 정상들이 세계의 중요 경제 이슈를 다룰 수 있는 것은 G20밖에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그런 인식과 더불어 세계가 위기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뭔가 해야 한다는 정상간 인식이 있다.
불균형 문제에 있어서는 소위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다소 정상간 합의에 이를 수 있고 IMF 문제도, IMF는 아주 나쁜 인상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IMF에서 돈을 빌려쓰면 그 나라가 망하려는 것 아니냐는 인식 때문에 다 거부했다. 이 인식을 바꾸기 위해 IMF론, 돈을 빌려주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지금 세계가 어느 한 나라가 위기가 오면 동시에 모든 나라가 위기를 맞는다. 미국발 위기도 리먼 브러더스 하나 때문에 모든 나라가 위기를 맞았다.
선의의 피해를 받는 나라가 많다. 이런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IMF와 관련해서는 재무장관 회의에서 플렉시블한 라인을 만들기도 하고 프리쿼셔리한 크레디트 라인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좀 더 진전된 것이 없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가 될 것이다.
모든 분야를 정상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여러 견해가 나올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들을 다 논의해서 합의를 이루는, 세계가 함께 더불어 힘을 합치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 하고 그런 분위기도 좀 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