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70% 이상, 매출ㆍ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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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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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상공인들은 70% 이상이 작년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중소기업청이 제조업과 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1만6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매출이 줄어든 사업체는 71.7%, 순이익이 감소한 사업체는 73.4%에 달했다.

월평균 매출액은 400만원 이하가 58.3%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순이익은 100만원 이하가 30.8%, 적자 및 무수입이 26.8%를 차지해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매월 100만원 이하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 감소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소형업체간 경쟁 심화(46.2%), 소비자의 구매경향 변화(39.9%), 인건비 및 원재료 가격 상승(36.8%) 등이 거론됐다.

소매업자의 경우, 대형마트의 출현(53.4%)을 경영악화의 제1요인으로 지적했다.

운수 및 통신업(87.2%)와 부동산 임대업(79.7%), 오락문화 및 운동 서비스업(77.9%) 등에서 매출이 감소한 업체의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10.1%)와 전기가스ㆍ수도ㆍ건설업(8.6%) 등은 매출이 줄어든 사업장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7.8%)과 전남(77.5%), 대전(76.6%) 등지에서 매출 감소 업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의 형태는 독립 점포가 92.4%로 대부분이었고 평균 업력은 9.5년, 사업장 위치는 도로변 상점가(51.8%)인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다.

성장 단계별로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하는 쇠퇴기(44.0%)에 놓인 사업체가 많았고 성숙기 사업체는 33.8%, 성장기 사업체는 11.0%를 차지했다.

사업주의 연령대는 50대 이상(49.8%)과 40대(33.7%)가 대다수를 이뤘고 사장 혼자 근무하는 사업체가 45.4%에 달했다.

창업 준비 기간은 조사 대상 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6개월 미만이었고 평균 기간은 8.8개월이었다.

신용카드기와 컴퓨터의 보급률이 50% 안팎에 머물러 있었고 인터넷 홈페이지(9.5%)와 정보관리시스템(POS. 4.0%), 전자상거래(2.5%) 이용 비율은 매우 낮았다.

매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평균 48.9% 수준이었다.

전체 소상공인 중 폐업이나 전직, 업종전환 등을 희망하는 업체는 10.6%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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