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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에서 만나는 프랑스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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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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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민나)프랑스 절대 왕정시대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유물과 회화가 한국에 상륙했다. 예술의 전당,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궁과 SBS는 5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국보급 회화와 유물에는 프랑스 절대 왕정의 전성기인 '태양왕 '루이 14세부터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시대까지 약 200여 년의 프랑스 역사가 담겨져 있다. 특히 국보인 루이 14ㆍ15ㆍ16세의 공식 초상화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베르트랑 롱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궁 전시 위원은 4일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전시되는 것 중 특히 초상화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미술사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며 “그 당시 최상의 예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또 많은 학예사들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전시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베르사이유에 있는 작품 그대로를 다 옮겨 놓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하면 한국 관객에게 프랑스 왕실의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서 들려줄지 고민했다는 것. 베르사이유 궁전의 백미라 불리는 ‘거울의 방’ 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한 노력은 그래서 더 돋보인다.

장 자크 아야공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궁 대표는  “프랑스 왕족에서 가장 빛나는 세명의 왕인 루이 14ㆍ15ㆍ16세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광화문과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후 프랑스 문화와 한국문화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관광객이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스 문화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한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또  "각각 다른 문화의 교류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은 미국ㆍ중국ㆍ일본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 베르사이유의 화려한 유물과 역사를 담은 회화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3월 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한편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은 연간 약 120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13개 국어로 안내서를 발행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지다.

omn0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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