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대희 기자] 최근 뇌물수수, 인사비리 등으로 얼룩진 성남시가 조직을 보다 강하고 건전하게 하고자 행정기구 전반에 걸친 전문가 조직진단을 벌여 내년 상반기에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서울대학교 행정연구소에 조직진단을 의뢰해 시 본청과 사업소, 구청, 동 주민센터 등 전방위적인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의회사무국,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청소년육성재단, 산업진흥재단 등도 이번 조직진단에 포함시켜 행정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기능, 직무, 인력 등에 대한 효율적 운영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문제점 개선과 함께 기능적 쇠퇴, 유사 중복 기구 등은 통폐합하고, 신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는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또 총액인건비, 조직구조, 정원운영의 적정성과 직무 등을 분석하며, 기관별, 부서별 조직설계와 적정인력 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행정조직으로 재정비한다.
덧붙여 시는 행정수요와 환경 변화도 분석해 성남시 여건에 맞는 조직모델과 적정인력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추진 계획을 놓고 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의 광역행정체계와 도시개발 등 대외적인 행정환경변화에 따라 시민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할 조직으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직진단을 통해 중복, 낭비요소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기능과 역할에 충실한 기구는 재컨설팅해 효율적인 기관 조직을 설계·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해 최근 말썽 많았던 성남시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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