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언론계는 마약범죄가 만연한 멕시코와 정치 탄압이 있는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에서 언론자유가 위협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7일 범미언론협회 66차 회의에 참석한 언론계 지도자들은 이들 나라의 언론 탄압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언론인 11명이 피살되는 등 신변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의 대처능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북부 국경지역에서는 마약범죄 취재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열악한 여건 속에 기자들은 뇌물 유혹에 쉽게 빠지고 정부 광고가 회사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해 정부 비판기능도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국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적들을 위협하는 한편 언론을 침묵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좌파 지도자들이 집권 중인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도 대통령의 통제 아래 언론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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