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단장, "지식 시장 선도하는 '포스트 무버(First Mover)'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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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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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테크플러스 2010'서 '산업기술혁신 비전 2020' 발표

황창규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장은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2010 : 이노베이트 코리아(Tech+2010 : Innovate Korea)' 행사에서 '산업기술혁신 비전 2020'을 발표했다.

황 단장은 "우리나라는 특유의 성실성과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취했다"며 "하지만 이제 지식 중심의 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는 '포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기술이 '산업'에 중점을 둬 왔다면 이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휴마니-테크(Humani-tech)'로 중심축을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글로벌화의 심화 △고령자와 여성 등 '새로운 대중(New Majority)'의 부상  △자원·환경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  △기술컨버전스가 일어나는 융복합화 기술 확대라는 4가지 미래사회 트렌드도 제시했다.

황 단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사회 전략은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기술의 거대산업화'라는 두가지 기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건강한 세상(유전자 해독을 통한 질병관리)', '스마트 세상(IT기술이 생활 깊숙이 침투)', '에코-프랜들리 세상(기술에 의존한 에너지로 패러다임 전환)', '공동 번영 세상(개도국과 신흥국, 선진국 모두 함께 사는 세상)' 등 미래 의 모습도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단장은 우리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는 '더 원(The One)' 전략을 통해 여러가지 문제를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물고기 잡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토탈 솔루션'이 제공돼야 하며, 두번째는 IT·BT·NT 등 기술단계부터 화학적 결합을 통해 획기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얼리 어답터가 많다는 점, 기업들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점, 정부의 산업환경 조성 역량 등을 반영해 우리나라는 기술과 아이디어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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