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G20 정상회의는 최첨단 기술 홍보 절호의 기회"

삼성·LG·KT, G20 정상 및 대표단에 최첨단 기술·제품 제공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가 국내 IT업체들의 최첨단 기술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주요 IT업체들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자사의 첨단 기술, 신제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발광다이오드(LED) 3DTV, 태블릿PC,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등을 지원해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우선 7.9mm 두께의 명품 3DTV를 G20 정상 및 대표단 숙소와 회의장, 비즈니스센터 등에 설치했다.

또 최근 출시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알리기 위해 주요 정상들과 수행원 등에게 300여대를 지원하고 대표단 숙소에도 일부 제공한다.

아울러 주요 행사장, 만찬장 등에는 3DTV로 구성된 3D벽(Wall)과 갤럭시탭 등 주요 제품 등을 전시, 시연할 계획이다.

LG전자도 G20 회의장, 만찬장 등에 풀LED 3DTV 350여대를 설치했다.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의 숙소에는 55인치와 47인치 3DTV를 제공해 3DTV 기술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들에게 행사 기간 동안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을 디지털액자에 저장해 증정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인 KT는 각국 정상 및 대표단에 인터넷TV(IPTV), 영상인터넷전화, 와이브로(WiBro) 등 3가지 IT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3가지 서비스 모두 각국이 사용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국의 대표적인 방송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지난 4월말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직후 각국 대사관과 협조해 G20 회원국의 대표방송 채널 수급방안을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행사기간 동안 CNN International, Euronews, France 24, CCTV 9, NHK World News 등 회원국의 대표방송을 서비스한다.

회담기간 중 G20 회원국 대표방송은 금산에 위치한 KT 위성센터를 통해 수신되며, 이 신호를 KT 여의도미디어센터에서 유선 IPTV 및 와이브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송, 자국의 대표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IPTV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상인터넷전화인 '스타일(Style)폰'에 IPTV 리모컨 기능을 탑재, 스타일폰 영상창에 위치한 IPTV 리모컨 아이콘으로 IP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IPTV와 스타일폰은 G20 정상들의 숙소에 제공되며, 모바일 IPTV는 G20 정상들에게 배포되는 와이브로가 탑재된 모바일 단말을 통해 서비스된다.

스타일폰과 모바일 단말은 IPTV 방송 뿐만 아니라 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 공지사항,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모바일 단말은 와이브로를 통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KT는 G20 대표단과 시민들을 위해 서울광장에 마련된 '방송통신미래체험관'에서도 다양한 차세대 IT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5일 개막했으며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에코 테크놀로지관을 마련해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IT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LG전자는 3DTV, 3D 홈씨어터, 3D 노트북 등을 통해 영화, 오락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3D 엔터테인먼트존을 마련했다.

KT는 하나의 영상을 여러 단말기에서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Screen) 기술, 3D 멀티앵글 서비스 등을 시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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