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석유화학은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회사 타이탄(Titan Chemicals)의 72.3% 주식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인수는 지난 7월 16일 체결한 주식취득계약의 지분 72.3%로 당일 미화기준 9억5000만달러(한화 1조1000억원) 대금지급을 완료했고, 이로써 호남석유화학은 타이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공개매수(M.G.O: Mandatory General Offer)를 통해 매수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9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도 공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타이탄 인수로 2010년 연결기준 통합 매출은 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에틸렌 생산기준 247만톤으로 아시아2위, PE(폴리에틸렌) 180만톤으로 아시아 1위, PP(폴리프로필렌) 138만톤으로 아시아 2위의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Korea에서 2년 연속 화학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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