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손경식 상공회의소 회장, 니콜라이 M.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이그나텐코 비탈리 니키디치 이타르타스통신 사장,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주한 러시아대사, 최현철 고려대 미디어학부교수. |
제 1회 KRD포럼 개회식이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KRD포럼은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와 문화예술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한·러대화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KRD포럼은 양국의 민·관·산·학계의 주요 기관 및 인사들이 ‘문화와 예술’ ‘정치와 국제관계’ ‘경제와 통상’ ‘교육과 과학’ ‘언론과 사회’ ‘차세대’ 분과로 나눠 협력의제를 논의하는 전 방위적인 협의채널로 양국에서 매년 교차로 개최된다.
이번 KRD포럼은 지난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러공동조정위원회의에서 합의된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의 한․러간 협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한다.
9일과 10일 양일간 6개 분과별 회의와 전체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수교이후 20년간 양국 교류사를 되돌아보고, 그 성과와 한계를 분야별로 점검함으로써 변화된 국내외 질서 속에서 양국 관계의 질적 도약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러시아연방 문화부와 한·러대화가 공동주최하는 ‘한․러문화포럼’과 양국의 로펌, 회계법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법-회계 컨설팅 포럼’이 특별 세션으로 운영된다.
한국 측에서는 법무법인 율촌과 회계법인 삼정KPMG, 러시아 측에서는 가스프롬, 법무법인 무신과 파트너, 회계법인 Ernst&Young, BDO가 참여한다.
한·러대화는 한국과 러시아의 공동 관심 사안을 분야별로 논의하는 민간주도의 협의체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시 양국 간 시행을 합의했다.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정식 출범했다.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된 한․러대화는 양국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양국 정상이 지원하는 KRD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러대화는 사업의 시행과 재정을 책임지는 조정위원회와 양국 간 분야별 교류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협력의제를 개발하는 분과위원회, 실행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현재 한국 사무국은 고려대학교에, 러시아 사무국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에 설치돼 있다.
한러대화 한국측 조정위원으로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태익 전 주 러시아대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병국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금난새 유라시안필 대표, 포스코, STX,롯데그룹, 현대기아자동차, LG상사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는 표트롭스키 에르미타쥐 박물관 관장, 마르겔로프 연방상원의원,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 무신 가스프롬 이사, 코발축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이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
양측의 조정위원장은 이기수 고려대학교 총장과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총장이 맡고 있다.
이번 KRD포럼에는 한․러대화 양국 조정위원 외에도, 러시아에서는 판첸코 러시아 기초연구재단 평의회 의장, 하진 상원의원, 파노프 외교아카데미 원장, 고르길라제 러시아 철도공사 부사장 등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이윤호 주 러시아 한국대사,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이 초청자로 함께한다.
지난해부터 KRD포럼을 준비해온 한․러대화 사무국은 ‘제1차 한․러대학생 대화’ ‘한․러 국가녹색정책 전문가 워크샵’ ‘한러수교 20주년 기념전시회’ ‘금난새와 함께하는 한․러수교 20주년 기념음악회’ ‘한․러 언론인 공동취재’와 같은 교류행사와 6개 분과별 워크숍 시행을 통해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그 성과의 일환으로 이번 KRD포럼 개막식에서는 ‘제1회 한․러대화 언론인상 수여식’이, 폐막식에는 한국연구재단과 러시아기초연구재단의 MOU체결식이 거행된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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