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천안 모 우체국 소속 청원경찰인 김씨는 2007년 7월 12일 천안시 동남구 유랑동 한 교육원에 설치된 우체국 현금지급기에 현금 2천200만원을 보충하며 실제보다 더 많은 2천500만원을 보충한 것처럼 기계를 조작해 300만원을 빼돌리는 등 같은 방법으로 천안지역 옥외 현금지급기 4대에서 2007년부터 3년간 136회에 걸쳐 모두 1억4천9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7월 말 우체국 자체감사결과 현금지급기에 실제 들어 있는 돈과 전산상에 입력된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전산에 입력하는 금액과 실제 보충한 금액의 일치 여부 확인을 소홀히 한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조금씩 빼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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