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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회견 내용 놓고 시의회.집행부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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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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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시의회가 "의회를 매도했다"며 성명을 내는 등 시의회와 집행부간 파열음을 내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김충석 시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의원발의로 의결된 '여수 자동차 차고지 설치 의무 면제 조례'에 대해 '여수박람회에 역행하는 행위'로 매도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이 조례 개정은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법이 개정돼 정부와 전남도에서 수차례 관련조례 개정을 권고한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집행부에 사전 의견을 물어 특별한 이견이 없다는 통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는 또 "김 시장은 시의원 등이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요구하며 시청에서 농성을 벌인데 대해서도 '시의회 등에서 국비와 도비 등 예산만 확보해 준다면 시행하겠다'며 예산확보의 책임을 시의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김 시장은 상하이 박람회 폐막식 참석 등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간 사이 의회가 차고지 설치 면제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여수시의 사정을 외면한 처사"라며 업무 대처 소홀을 이유로 관련부서 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 무상 급식 실시요구 농성사태와 관련해서도 관련부서 국장과 과장을 대기발령, 파문을 야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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