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동주택 공급량이 인·허가 기준으로 전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가 11일 발표한 '2010년 10~11월 주택 공급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공동주택 공급실적은 2만8993가구로 전달(9090가구) 보다 219%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동기 평균 공급물량보다도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1180가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1만7813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의 경우 전달(3098가구)보다 261%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같은기간 공급물량 평균치보다는 20%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국토해양부] |
9월에 비해 10월 공급량 증가한 것은 충남 세종시 첫마을·부산 해운대 등 지방 주요 대단지의 공급에 따라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건설주체별로는 민간이 51%(1만4785가구), 공공이 49%(1만4208호)로 나타났다.
하지만 10월까지의 누계실적은 전국 17만9287가구, 수도권 10만9147가구로 최근 5년 동기 보다 전국 15% 감소, 수도권 8%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2월), 대단지 아파트(광교·김포 등)의 분양,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등으로 수도권 누계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11월에는 지방 주택공급 증가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국토부는 11월 주택공급 동향에 대해 전국 1만3563가구, 수도권은 1만12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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