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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사이클 장선재 '금빛 레이스'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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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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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클의 대들보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금메달 사냥 선봉에 나선다.

장선재는 13~14일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벨로드롬에서 치러지는 남자 개인추발에 출전한다.

장선재는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개인 및 단체 추발, 트랙 매디슨에서 3관왕에 올랐던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다.

특히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궜던 아버지 장윤호(49.대한지적공사) 감독과 코치-선수로 함께 출전해 24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아버지가 감독으로 참가하면서 2개 대회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장선재는 다시 한 번 '부자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몸 상태도 좋다. 올해 여름까지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던 장선재는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대회 8연패를 달성하면서 컨디션과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장선재는 "컨디션은 90% 이상 끌어올렸다. 이제 조절하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중장거리를 소화하는 개인추발 종목에서는 홈팀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의 선수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올해는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해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장선재는 특히 대표팀의 대량 금메달 수확의 물꼬를 터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장선재를 필두로 대표팀은 조호성(36.서울시청)까지 가세해 남자 단체 추발, 남자 포인트 레이스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려 하고, 여자 개인추발의 이민혜(25.서울시청), 도로 종목의 유진아(24.서울시청) 등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 방식에 변화를 주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꾀했다.

먼저 빠른 속도로 오랜 시간을 달릴 수 있는 체력이 중요해지는 최근 세계 사이클의 추세에 맞춰 지난여름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크게 강화했다.

체육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여름에 집중적으로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치른 적이 없어 망설였지만,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기록이 향상되는 등 효과를 봤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지난겨울에는 4년 만에 국제대회 개최 장소가 아닌 스위스 국제사이클연맹(UCI) 훈련센터에 국가대표팀을 파견해 해외 전지훈련을 치렀다.

이민혜와 나아름(20.나주시청) 등이 당시 세계 개인추발 챔피언인 사라 해머(미국) 등 유명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한층 기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한 가지 걱정스러운 부분은 광저우대학 벨로드롬의 환경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다. 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광저우대학 벨로드롬은 돔으로 지어진 최신식 실내 경기장이다.

실내 경기장이 없어 늘 야외에서 훈련해야 했던 한국 선수단이 빠르게 현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클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광저우로 입국해 일찌감치 훈련을 치르는 등 적응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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