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위기를 넘어 다 함께 성장(Shared Growth Beyond The Crisis)'을 주제로 서울 G20 정상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이날 개막한다고 소개하고 환율, 국제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발전방안 등 4가지 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G20체제가 세계금융위기를 회복으로 이끌고 장기적인 조정.협력기구로 거듭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강력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향한 새로운 국제질서가 구축되기를 기대했다.
인민일보는 그러면서 중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간다는 의미)의 정신과 호혜 윈-윈의 원칙 하에 거시적인 경제정책 협력, 국제금융체제 개혁, 남북발전 불균형 해소,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의 4가지 목표를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G20 회원국들의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 합의에도 세계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인터넷사이트에 서울 G20 정상회의 참가 20개국의 국기와 간략한 국가소개, 정상 사진 등을 싣고 정상회의 개막을 알렸다.
중국신문사 역시 이번 회의에서 4개 주제가 집중 거론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의장국인 한국이 전(全) 지구적인 금융안전망과 개발도상국 지원 지원방안 등의 주제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G20 개막에 앞서 한국 언론매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회원국들의 거시경제정책 조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으며, 대부분 중국 매체들은 이와 비슷한 톤으로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 기대를 표시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박의 고삐를 죄고 중국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공세를 강화해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른바 '환율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장국인 한국이 이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봉합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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