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이행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활동한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제재 중에도 시리아와 이란, 미얀마 등에 핵무기 및 미사일 기술, 재래식 무기, 부품, 물자 등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 7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을 출발한 항공기가 CIS 지역으로 가던 중 연료보급을 위해 태국에 기착했다가 태국 정보기관에 무기수송 사실이 적발돼 탄약과 뇌관 등 재래식 무기를 압수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작년 12월에는 시리아로 가던 북한 국적의 선박이 UAE에 기착했으나 이곳 정부로부터 검색을 당해 로켓 등 다량의 무기를 압류당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각국 정부가 수집한 자료와 언론 보도들은 북한이 "이란, 시리아, 미얀마 등에서 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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