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제재에도 연 1억弗 무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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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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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수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유엔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간 1억달러 상당의 재래식 무기와 핵 관련 기술 등을 해외에 수출한 것으로 유엔 보고서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이행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활동한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제재 중에도 시리아와 이란, 미얀마 등에 핵무기 및 미사일 기술, 재래식 무기, 부품, 물자 등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 7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을 출발한 항공기가 CIS 지역으로 가던 중 연료보급을 위해 태국에 기착했다가 태국 정보기관에 무기수송 사실이 적발돼 탄약과 뇌관 등 재래식 무기를 압수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작년 12월에는 시리아로 가던 북한 국적의 선박이 UAE에 기착했으나 이곳 정부로부터 검색을 당해 로켓 등 다량의 무기를 압류당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각국 정부가 수집한 자료와 언론 보도들은 북한이 "이란, 시리아, 미얀마 등에서 핵 및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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