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 총수들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속속 모여들었다. 평소 한꺼번에 모이기 힘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국내 내노라하는 재계 회장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개막 총회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전 7시께 가장 먼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개막 총회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남용 LG전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속속 도착해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30분이 지나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잘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해 봐야죠"라며 짧게 답하고 입장했다.
최 회장은 개막 총회에 이어 각 분과별 라운드테이블에서 녹색성장 분과 신재생에너지 워킹그룹 컨비너(의장)를 맡아 이날 오전 두 차례, 오후 한 차례 걸쳐 펼쳐지는 분과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7시 40분경 행사장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환영 리셉션에 불참했던 이 회장은 미리와 대기하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개막 총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참석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좋은 날이니 잘 될 것"이라며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회장은 개막총회가 끝나고 곧바로 아시안게임 일정이 있는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따로 회의에 참석한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과 개별적인 미팅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8시에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속속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도착한 후 오전 8시 10분 경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뒤를 이어 입장했다.
정 회장은 행사장에 들어서며 이번 서밋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용만 회장도 총회가 시작하기 전 이른 시간에 총회장에 들러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개별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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