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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M+W그룹과 결별 등 악재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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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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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입찰을 5일 앞두고 현대그룹이 난관에 봉착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전략적 투자자로 선택했던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업이 인수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채권단은 가격만큼 '판돈'의 출처도 중요하게 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가 이날 이례적으로 현대건설 인수 합병과 관련한 자료를 배포하며 주주협의회에 '비가격 요소도 중요하게  반영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달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자금 조달과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의 M+W그룹은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된 사업 영역은 첨단전자산업, 생명과학, 태양광발전, 화학, 자동차, IT 등이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M+W그룹의 투자 규모나 인수 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아 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

현대그룹은 M+W그룹이 컨소시엄을 참여하기로 한 사실을 밝힌 후에도 공격적으로 차입에 나선 상황이었다.

현대그룹이 지금까지 마련한 자금을 단순 합산하면 약 3조원 정도다.  현대상선 유상증자와 계열사 회사채 발행으로 2조3056억원을 마련할 계획에 기업어음(CP)으로 마련한 단기자금까지 합해서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0조원을 웃돈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인 자산금융공사에 따르면 15일 인수 본입찰이 실시된다.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6일께 선정될 예정이다.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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