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증권의 프로그램 매물폭탄에 일부 풋옵션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12포인트 떨어진 191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10분전까지만해도 4포인트 약보합에서 순식간에 급락했다.
이날 증시 막판급락은 외국계 증권사인 도이치 증권 창구에서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삼성전자 47만주가 순매도됐고, 현대차와 POSCO도 66만주와 31만주의 매도 우위 물량이 나오는 등 시총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도이치 증권이 환차익과 시장 막판 베이시스가 크게 움직이면서 차익거래 실현을 위한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했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일부 풋옵션 투자자는 대박이 났다. 일 옵션 젠체 거래량은 3932만4648계약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풋옵션 252.5는 현재가 0.05로 약 100배 가량의 수익을 냈다. 또 풋옵션 255.0은 현재가 1.34로 460%의 성과를 거뒀다.
풋옵션 252.5에 투자한 거래량이 608만 계약에 달했다. 풋옵션 255.0에 투자한 거래량도 785만 계약을 기록해 이날 풋옵션에 투자한 투자자는 큰 성과를 얻었을 것이다.
이성우 기자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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