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일본 "한국 제치고 2위 탈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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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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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 자리를 되찾겠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 규모인 42개 종목, 726명(남자 407명, 여자 319명)의 선수를 파견한 일본의 이번 대회 목표는 한국 추월과 종합 2위 탈환이다.

   이치하리 노리유키 일본 선수단장은 11일 "50-60개 안팎의 금메달을 따 한국을 추월하는 한편 중국에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은 원년 대회였던 1951년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까지 8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랐으나 1982년 뉴델리 대회 때 중국에 선두 자리를 내준 뒤 급기야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에 밀려 3위까지 추락했다.

   안방에서 열렸던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금메달 한 개 차이로 종합 2위에 복귀했던 일본은 그러나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3회 연속 한국에 뒤진 3위에 머물렀다.

   특히 4년 전 도하 대회에선 금메달 50개와 은메달 71개, 동메달 77개로 금메달 58개를 딴 한국에 완패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9개의 금메달에 그쳐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오른 한국에 한 계단 뒤졌다.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기타지마 고스케를 앞세운 수영과 단거리에서 강세를 보이는 육상, 7명의 세계 챔피언을 보유한 유도,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에서 10차례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레슬링이 일본의 메달 박스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남자 평영 100m와 200m를 제패한 기타지마는 지난 4월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건재를 알릴 기세다. 기타지마는 아시안게임에서도 2회 연속 평영 100m와 200m 모두 정상에 오르며 2002년 부산 대회 3관왕, 2006년 도하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도하 대회 때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수영에선 3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하는 기타지마 외에 남자 배영 100m 세계 챔피언인 고가 준야, 남자 배영 200m 은메달리스트 이리에 료스케가 금빛 물살 가르기에 나선다.

   4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차례 금빛 소식을 전했던 육상은 이번 대회에선 세 개가 많은 8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베이징올림픽 때 남자 1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던 쓰가하라 나오키가 도하 대회 은메달에서 목표를 한 단계 높여 잡았고 남자 40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나리사코 겐지가 아시안게임 정상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우승했던 후쿠시마 치사토와 여자 200m 챔피언 다카하쇼 모모코, 이들이 함께 출전하는 400m 계주에서도 1위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16개 종목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유도에서도 아시아 정상 복귀를 벼르고 있다. 유도 최강국인 일본은 4년 전 도하 대회 때는 4개의 금메달에 그쳐 5개를 가져간 중국에 뒤졌다.

   이밖에 에이스 투수 우에노 유키코를 앞세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소프트볼과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타 유키가 출전하는 펜싱,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 여자 자유형 55㎏급에서 연거푸 우승했던 요시다 사오리를 앞세운 레슬링도 일본의 전략 종목들이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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