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현재 양국은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구가하고 있다"며 "브라질은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 및 최대 투자 상대국가로서 최근 우리 기업의 자동차ㆍ철강분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5년 안에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배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4년 월드컵, 2016년 리우 하계 올림픽 등을 위해 브라질이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올해 말 입찰예정인 고속철사업에 우리 컨소시엄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괄목할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 만족하고 교역과 투자규모의 더 많은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브라질 인프라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활발한 대 브라질 투자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는 지난달 말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지아마 바나 호우세피 대통령 당선자가 룰라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호우세피 당선자는 브라질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호우세피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를 전하며 "재임 기간 중 브라질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며 한ㆍ브라질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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