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환율전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G2(미국.중국) 의 정상들이 환영리셉션에서도 신경전을 펼쳤다.
11일 오후 6시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G20 환영리셉션이 참석국 정상들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시간인 6시를 훌쩍 넘겨 1시간 10분 이상 지연됐다.
지연이유는 다름아닌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이 개인 일정으로 지연됐기 때문. 이를 취재한 기자들은 미.중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 얼마나 큰 신경전을 펼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촌평했다.
미 중 정상중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후 7시경 도착하면서 후 주석보다는 먼저 행사장에 들어와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와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뒤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7시5분경 행사장에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후주석이 7시 7분경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앞서 오후 6시 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마련된 환영 리셉션장에 도착하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는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WTO(세계무역기구)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1분 30초 간격으로 입장하고 베트남 등 초청국 5개 나라 정상이 이명박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이어 G20 회원국 정상들이 차례로 입장하게 되는데 3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리셉션장에 모이는데만 무려 1시간 10분 이상이 소요됐다.
sh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