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나무 바닥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산 나무 바닥재가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나무 바닥재 제조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이 문제를 조사해 중국산 나무 바닥재가 미국 기업들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지 여부를 다음달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앤더슨 하드우드 플로어스'와 '어워드 하드우드 플로어스' 등 미국 업체들은 지난달 중국산 나무 바닥재에 대해 195∼281%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상무부에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은 탄원서에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 25∼50% 저평가 정책과 보조금의 효과를 상쇄하기 위한 추가 상계관세 부과도 요청했다.
미국의 중국산 나무 바닥재 수입액은 2008년 1억4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1970억달러로 떨어졌으나 미국 업체들은 수입액 감소는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것일 뿐이며 경기가 회복되면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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