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며 미일 동맹 관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토대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간 총리는 이날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요코하마에서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완전한 자유무역을 목표로 하는 TPP 협의에 참여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동맹관계는 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의 토대"라고 강조하고 "미일 안보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향후 동맹관계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센카쿠열도(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주변에서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겨냥해 동맹관계를 심화하자는데 견해를 함께 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방위한다는 결의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은 국제적 규범을 준수하는 모델 국가로 미국으로서는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 총리가 내년 봄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두 나라 정상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하기 위해 희토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고위 실무자급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간 총리는 일본이 중국, 러시아 등과 영토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일본 입장을 미국이 지지하는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미국의 존재, 미군 주둔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주도하는 TPP와 관련, "제2의 개국을 한다는 결단으로 협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