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13일 만나 터키 현지에서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에르도안 총리와 30분가량 회동하고 자동차 및 철도 사업에 관한 의견 등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997년부터 터키 코자엘라주 이즈밋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에는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로템은 터키 철도사업에 진출해 지난해 말까지 총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그룹 관계자는 "터키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정 회장과 터키 정부 인사들이 상대국을 오갈 때는 늘 서로 만나 교분을 쌓는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방한한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은 울산 현대차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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