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즈셴 대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제출한 선발 라인업에 린이하오를 선발 투수로 써 넣었고, 조범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예상대로 류현진(한화)을 투입했다.
오른손 린이하오는 한국 대표팀이 대만 선발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투수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경기에 출장해 5이닝 동안 7실점해 평균자책점 12.6점을 작성하는 등 평범한 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린이하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요미우리에 입단했지만 주로 2군 경기에 등판했다. 2006~2007년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08~2010년 요미우리 2군에서 4승 2패 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96을 작성할 정도로 눈에 띄는 투수는 아니었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한국 타자가 자주 상대하지 못했던 판웨이룬(퉁이)이 선발로 나올 수 도 있다"고 했고 11일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른팔 천훙원을 선발 후보로 꼽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올해 활약한 김태균은 최근 소프트뱅크 왼팔 양야오쉰을 선발로 예상했다.
린이하오에 맞서는 한국 타선에는 추신수(클리블랜드)-김태균-이대호(롯데)가 3~5번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했다. 톱타자는 이종욱(두산)이 맡았고 정근우(SK)가 2번으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받았다.
대만은 간판 타자 펑정민(슝디)을 4번에 배치했고 천융지(피츠버그)와 린즈성(라뉴)이 각각 3번과 5번으로 뒤를 받쳤다. 추신수가 소속된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천쥔슈는 6번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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