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내년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매체인 시나닷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장위옌(張宇燕)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은 최근 `2010년 중국사회과학논단'에서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국제유가가 내년 배럴당 80~11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국제유가가 2002년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금융위기 직전 고점을 찍은 후 금융위기를 거치며 무려 40% 이상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고 내년에는 경제회복을 감안할 때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이번 금융위기가 장기간 지속됐고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 작년 구매력기준 세계경제성장률이 -0.6%, 시장환율기준 성장률이 -2.0%로 떨어졌지만 이제 세계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나 회복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제회복의 특징으로 약한 회복강도, 느린 회복속도, 선진국의 높은 실업률, 나라마다 다른 회복속도, 선진국의 느린 회복, 금융위기 후 국가별 경제위상 재편, 높은 불확실성, 밝지 않은 세계경제전망 등을 꼽았다.
또 선진국들의 경제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려 무역회복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환율파동, 신규대출 문제, 화폐전쟁, 보호무역주의 따위의 부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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