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온두라스는 한때 바나나 공화국으로 불렸다. 과일 수출 의존도가 그 정도로 컸기 때문이다.
온두라스는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보다 개발이 뒤처지긴 했지만 그만큼 천혜의 자연과 옛 마야 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5~19일 오후 8시50분 옛 모습을 간직한 온두라스의 자연 환경과 문화를 소개한다.
1부 '카리브해의 보석, 로아탄 섬'은 세계 최고의 다이빙 장소로 꼽히는 베이 아일랜드의 세 개의 섬 로아탄, 과나하, 우틸라를 찾아간다.
한 없이 깊은 물이라는 뜻을 가진 온두라스의 국명처럼 섬을 둘러싼 카리브해는 깊고 투명하다.
로아탄은 블루 크랩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차도를 서슴없이 질주하는 블루 크랩들은 여행자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2부 '아름다운 흑진주, 가리푸나 마을'에서는 미꼬스 라군을 찾아간다. 바다 위의 숲이라 불리는 맹그로브 숲이 절경을 선사하는 이 곳은 가마우지, 펠리컨, 짖는 원숭이 등 희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해변에 사는 가리푸나인들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전통방식을 유지하며 살고 있다. 이들의 열정적인 음악과 춤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3부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아마존, 라 모스끼띠아'는 열대우림 지역 라 모스끼띠아를 카메라에 담는다.
모터가 달린 배로 4~5시간을 타고 가야 만날 수 있는 따와까족은 집 안에 사진 한 장 없을 정도로 문명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
4부 '마야인의 후예, 초르티족이 사는 법'에서는 마야인의 후예 초르티족을 만난다. 고대 마야제국의 도시 코판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고원지대에 사는 초르티족은 잊혀져 가는 자신들의 언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제작진은 콩과 옥수수 밭을 일구며 다가올 미래를 꿈꾸는 초르티족을 만나본다.
5부에서는 온두라스의 기후, 역사, 문화, 교통 등 기본적인 여행 정보를 요약, 정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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