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올해 해외건설수주액이 사상 최고치인 609억 달러를 넘어서 연말까지 7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1월12일 기준 해외건술 수주액은 609억 달러로, 올해 목표치인 600억 달러를 두달여 앞당겨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두산중공업이 14억6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라스아주르 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신고하면서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또 현재 협상중인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연말까지 700억 달러 내외의 수주액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건설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음에도 최근 7년간 해외 수주액이 연평균 60%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06년부터 5년 연속으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번 609억 달러 달성의 경우 2003년 실적에 비해 17배 증가한 규모다.
올해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 76.5%를 차지한 반면 아시아는 16.8%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공종이 82.4%를 차지했으며 토목 및 건축은 13.8%로 큰 격차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UAE가 24건 256억 달러로 가장 많고, 뒤 이어 사우디가 19건 1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60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한 것은 지난해 확정된 UAE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원전은 186억 달러 규모로,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라빅 6 화력발전소' 33억9000만 달러 규모 공사의 약 6배에 이른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우리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신시장개척,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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