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받은 1천100억유로(1천510억달러)의 구제금융 상환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13일 발간된 그리스 일간 '프로토 테마'에 실린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상환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이 "이미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상환 일정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게오르기오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도 상환 일정 연기에 관한 비공식적 논의가 있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관리하기 위해 더 이상의 세금 인상이나 공무원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정부지출 삭감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또 특정 상품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11∼23% 인상하라는 EU와 IMF의 권고는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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