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비리에 연루된 최모씨 등 그룹의 핵심 임원 3~4명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로써 C&그룹 비리와 관련해 입건된 이는 임병석(48) C&그룹 회장 1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임ㆍ직원까지 '잠재적 공범'으로 보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기소 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의자로 부른 임원들을 상대로 임 회장이 C&해운 보유 선박을 매각하면서 허위계약서로 수십억원을 빼돌리는 데 관여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무ㆍ기획 담당 전ㆍ현직 임원을 조사했던 검찰은 임 회장 기소 이후에는 자금 담당 과장과 대리급까지 불러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알려졌다.
검찰은 당분간 C& 그룹 내부비리를 확인하고 불법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키로 해 C& 측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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