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밤부터 이틀째 계속되는 가을 폭우에 벨기에에서 반세기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뉴스통신 벨가(Belg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하면서 일부 저지대에서는 허리까지 물이 차는 등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70대 여성이 차에 갇힌 채 숨졌고 또 다른 남성이 물에 휩쓸려 익사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으며 동굴 탐사를 하던 네덜란드인 13명이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또 해저터널을 이용해 브뤼셀과 런던을 오가는 유로스타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도로도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는 이웃나라 벨기에의 홍수 피해를 전하면서 50년 만의 최악의 홍수 피해라고 전했다.
15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는 저지대 주민을 대피시키고 공무원을 비상대기시켰고 소방관들도 24시간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언론이 전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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