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1.단국대)이 14일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자 노민상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반겼다.
노 감독은 경기 후 "쑨양(중국) 등도 세계적 선수지만 태환이가 자신의 기록에만 근접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쑨양의 몸 상태가 좋아 1분45초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쑨양은 이날 1분46초2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박태환이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쑨양과 장린(중국)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데 대해서는 "둘(쑨양과 장린)에게 싸움을 붙이려고 일부러 늦췄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예선에서 1위를 했으면 결승 때는 4번 레인을 배정받아 양옆으로 쑨양과 장린을 놓고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노 감독은 이어 "박태환이 뒷심은 세계적인 선수다. 150m까지만 같이 붙어가면 1위는 태환이의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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