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태극마크를 단 투수 임태훈(22.두산)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깔끔한 피칭으로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임태훈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야구장 제1필드에서 계속된 홍콩과 B조 예선리그 2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5-0 완승을 이끌었다.
임태훈은 이날 위력적인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잘 섞어 던지면서 약체 홍콩 타선을 요리했다. 3회까지 단 한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않은 임태훈은 4회 2사 뒤에 처음으로 안타를 허용했다.
임태훈은 5회 투아웃까지 잡은 뒤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잠시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후속 투수 양현종(KIA)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내면서 임태훈은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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