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1.단국대)의 부활을 도운 이방인 지도자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올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더 넘어설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1분42초96)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종전 아시아 기록(1분44초85)을 2년3개월 만에 0.05초 줄였다. 게다가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볼 코치는 "박태환은 이제 스물한 살이다. 아직 젊다.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그램을 새로 바꾸고 다시 받아들이는 등 힘든 과정이 있어 어디까지 줄일 수 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박태환은 잘 받아들이는 선수다. (내년 7월 상하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제 8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도 더 발전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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