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가 2000년부터 지속적인 고성장 또는 '수퍼 사이클'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년새 2배나 성장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수십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62조 달러 규모인 세계경제가 20년 뒤인 2030년에는 300조 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관측.
수퍼사이클이란 무역 증가, 높은 투자율, 도시화 및 기술적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성장이 한 세대 넘게 지속되는 기간을 말한다. 이 기간 인구대국인 인도·중국·인도네시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실제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수퍼 사이클의 핵심 동인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도시화 및 개도국의 중산층 증가"라며 "앞으로 세계경제의 역학구도는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오는 뚜렷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과 인도의 생활 수준은 2000~2030년 사이 9배 신장될 것"이라며 "중산층과 도시생활자가 증가하며 자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은 앞으로 20년간 6.9%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10년 내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경제의 수퍼파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도 이 기간 평균 9.3%의 성장하며 2030년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럴드 라이온즈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세계경제 및 금융의 힘의 균형은 서구에서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그룹은 수퍼사이클을 감안하면 주식, 상품 및 부동산 투자가 채권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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