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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작가 박민규가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새 소설을 냈다. 그동안 박민규는 이 세계가 깜박해버린 왕따를 동원해 은폐된 폭력과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을 통쾌하게 날린 ‘핑퐁’, 흔한 연애소설을 발상의 전환으로 독특하게 그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으로 독자의 전폭적인 지지을 받았다.
더블은 상·하권이 아닌 Side A와 B로 나누어져 있다. 작가가 ‘LP 시절’, 더블앨범을 향한 로망을 실현하고 싶어서다. 앨범 속지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화보집을 실어 음반과 같은 느낌을 냈다. 일러스트 화보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윤정이 작품 18점에 수록된 사연을 함께 실었다.
소설 첫머리의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근처’부터 ‘깊’ ‘크로만, 운’ 등 까지 “박민규에게 이런 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그간의 박민규 작품과 판이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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