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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감독 "일본 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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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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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일본을 꺾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김광민(48)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을 하루 앞둔 21일 우승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촌 미디어 투어에 나선 한국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이끌고 오후 훈련을 위해 셔틀버스를 타려고 이동하던 중 한국 취재진과 마주쳤다.

그는 결승 맞대결을 펼칠 일본에 대해 "(준결승에서 일본이 꺾은)중국보다 쉽지 않은 상대다. 일본이 최근 우리보다 우세한 경기를 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20일 한국과 4강 남북대결에서 1-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북한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위와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며 이틀 만에 결승에 나서는 부담감을 드러낸 뒤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왔기 때문에 일본을 반드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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