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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포인세티아, 화훼 중도매인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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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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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크리스마스 꽃’이라 불리는 포인세티아의 강렬한 유혹이 시작된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23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국산 포인세티아의 보급 확대를 위한 육성계통 품평회와 품종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제 화훼시장의 유통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중도매인들의 엄정한 평가를 받아 경쟁력 있는 품종을 선발, 보급하고자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열리게 된다.

평가회에서는 2009년에 육성한 재배기간이 짧은 ‘레드 뷰티’와 형광빛이 도는 연한 황록색의 ‘그린 드림’, 복숭아색의 ‘그레이스’ 등 15품종과 올해 육성한 20여 계통이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육성계통 중에는 진한 적색의 컴팩트한 수형으로 소형분 재배에 적합한 계통도 있고 다홍색으로 수관이 아름답게 형성된 계통도 있다. 또한 기존의 포인세티아와는 달리 둥근 화형으로 분홍색의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계통도 있다.

국내 최초의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에 의해 탄생한 분홍색의 포인세티아 계통은 원래 적색인 ‘레드벨’과 ‘클라라’ 품종에 감마선을 조사해 육성한 계통으로 적색 위주의 포인세티아 시장에 틈새시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생산자 중심의 의견을 수렴해 재배자의 기호에 부합하는 품종 선발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평가회는 재배가 쉬우면서도 유통이 편리하고 소비자의 기호까지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육성계통을 선발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여지는 20여 육성계통 중 2계통을 선발해 향후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 판매한 포인세티아의 95%가 외국산 품종으로 화분당 약 80원의 로열티가 지불되고 있어 농가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맞는 국내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2개 품종이 육성됐으며 ‘미스메이플’과 ‘캔들라이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새로운 품종을 다양하게 육성, 보급해 외국품종을 대체하고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이은경 농진청 화훼과 박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계통들은 겨울철 저온에 강하고 재배기간이 단축되어 농가경영비를 줄이는데 보탬이 되며 앞으로는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품종을 육성해 수출시장도 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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