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일본증시] 日증시, 예상치 넘은 경제성장률 딛고 '뛰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22 1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 3분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증시는 5개월 만에 1만엔선을 복귀했다.

이제 시장은 이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 증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하지만 추가적인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지난 분기보다 0.9% 상승한 3.9%를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는 2분기의 0.4% 오른 것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당초 주요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3분기에 전 분기대비 0.6% 상승한 2.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소식은 일본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니케이225는 102.70포인트 올랐다. 이어 아일랜드발 유럽악재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1만엔선을 돌파해 이날 1만100엔선을 돌파했다.

일본 증시가 '깜짝 성장률'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실제로 GDP가 주는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률은 민간소비기여도가 주도했는데, 이는 일본정부가 친환경제품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컸다"고 말했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 영향을 줄 요소는 경제성장률보다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검은 금요일)'"라며 "증시는 지난 일보다는 앞으로의 기대감을 선반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올해는 25일) 다음 날을 지칭한다. 이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빅 세일 기간이다. 1년 중 최대 규모의 쇼핑시즌이 도래하는 것이다. 이때를 계기로 유통업체 등 수많은 기업의 장부가 적자에서 흑자로 바뀐다고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란 이름이 붙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소비 회복정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시장은 소비지표들이 향후 좋아질 것에서 단초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향후 9000~1만엔선 사이의 박스권 양상을 띌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빠르게 상승을 바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1만엔 선 위아래서 움직이는 박스권 양상이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박스권을 돌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향후 움직임은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최근 해결이 안됐던 악재들이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엔화에 대해서는 "현재 빠른 속도로 엔화 약세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85엔(엔·달러 기준) 수준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