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유가증권 투자 줄이고 대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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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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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 여유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운용하며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 2월부터 '신협 여유자금운용 모범규준'을 시행한 결과 9월 현재까지 회사채 투자가 감소하고 총자산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대출로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신협은 총자산 증가액의 28.3%를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29.5%를 대출했으나, 올 1월부터 9월까지 유가증권에 투자한 비율은 25.4%가 줄어든 2.9%에 불과했으며 54.8%를 대출로 운용했다. 

반면 동일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 투자의 경우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총액은 5조40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40억원 증가했으나 회사채는 4조74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69억원이 줄었다. 전체 유가증권 대비 회사채 비중 역시 지난해 12월말 92.2%에서 올 9월말 87.8%로 4.4%포인트가 낮아졌다. 

'신협 여유자금운용 모범규준'은 지난해 신협이 유가증권 투자를 늘리면서 일부에서 리스크가 커지자 금감원과 신협중앙회가 회사채 총투자한도 및 신용등급별·종목별 투자한도를 정한 것이다.

한편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은 총자산대비 유가증권 투자규모가 크지 않아 해당 모범규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여타 상호금융기관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별도의 규준 마련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의 유가증권 투자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잠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필요시 모범규준을 보완하거나 관련규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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