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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숨고르기 끝내나...IT 주도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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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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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 리스크에 따른 숨고르기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17%) 오른 1944.34로 거래를 마감 연속 4거래일 오름세를 지속했다.

장중 1954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 11일 옵션만기 사태 후폭풍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에 대해 주도주간 교체 과정의 진통으로 풀이했다. 또 코스피가 많이 오른만큼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점도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조정장에서도 정보기술(IT)주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버티는 모습이 지수의 일시적 조정을 뒷받침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원, 5706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기관 매수의 중심에는 전기전자주가 일등공신이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1조1122억원을 쓸어담았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3.67% 오른 8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 지난 4월3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하이닉스, LG전자도 각각 5.86%, 3.47%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비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 효과까지 겹쳐진 결과"라며 "연말 소비가 진착되면 LCD 패널값의 가파른 상승세, 더 나아가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주까지 주도주 행진을 이어온 운송장비(자동차·조선), 화학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3.99% 하락했다. 오전 한때 시가총액 비중 7위까지 올랐던 기아차도 -2.32% 하락해 9위까지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가 -3.42%, LG화학이 -1.62% 하락했다. 

한편 삼성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삼성전자 외에 그룹 내 다른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카드가 전거래일보다 9.23%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포함해 제일모직(6.19%), 삼성전기(5.86%), 호텔신라(4.56%), 삼성물산(3.06%), 삼성증권(2.57%),삼성중공업(2.05%) 등도 2~6%대 강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90원 내린 112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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