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주택 500가구 모집에 2만명 '우르르'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6일 간 기초생활수급자 등 최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5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만324명이 신청해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4가구 모집에 766명이 몰려 19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동구 행당동에서도 5가구 모집에 627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125대 1에 달했다.

시는 영구임대주택이 새로 건설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저소득계층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소유한 공공주택 중 빈 집을 임대 공급하는 지정공급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도심지나 생활근거지 주변에 있어서 평균 보증금과 임대료가 기존 영구임대주택의 2∼3배에 달하는 데도 경쟁률이 높았다.

시는 가구원 수와 서울시 거주기간 등을 감안해 기초생활수급권자 392가구, 장애인 46가구, 북한이탈주민 43가구, 한부모가정 6가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가구,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4가구, 65세 이상 부양자 3가구를 입주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서류 검토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입주 대상자를 최종 발표하고 내년 1월 초까지 계약을 맺어 2월 말까지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심지에 공공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근로빈곤층과 단기 직업훈련생 등으로 수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