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중간 카페리(Car Ferry)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이 기존에 비해 더 안전하고 신속해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한·중 양국이 서명한 '해상육상 복합운송 협정'이 2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해상육상 복합운송은 트레일러(화물차)에 컨테이너를 실은 채로 페리선박을 이용해 이동하는 방식이다.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과정이 생략돼 국가간 컨테이너 운송이 보다 신속해진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 운송방식이 도입되면 환적작업이 필요없어 수송비는 TEU당 49.5$, 시간은 약 3시간 30분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화물파손 위험도 적어 긴급화물이나 위험화물 운송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정 발효와 동시에 한·중간 운송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중 우리 측 트레일러에 근거리 무선인식 장치(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태그를 부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트레일러에는 RFID태그를 부착하고, 인천항·평택항·군산항에 RFID태그 인식장비를 설치해 수·출입되는 트레일러를 관리하는 것이다. 트레일러에 RFID태그를 부착·사용할 경우 임시 수출입품인 트레일러에 대한 확인절차가 쉬워져 통관업무에 유용하다는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어설명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최근 바코드 대신 상품에 부착돼 재고관리·도난방지로 널리 쓰이고 있는 근거리 무선인식 장치. 운송분야에서는 차량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에 부착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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