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확인 6.25 전사자 유해 6구 국립묘지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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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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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3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현충관)에서 신원이 확인된 6.25 전사자 유해 6구를 안장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국가보훈처 및 재향군인회 관계자, 전사자의 참전 당시 소속부대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하며, 무공훈장 전수, 조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영현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현충원 묘역에 안장된 유해는 김상희.권오대.양손호.류수열 일병, 김우근 하사, 김선만 이등중사다.

2007년 7월 강원도 화천에서 발굴된 2사단 소속의 김상희 일병(30. 이하 전사 당시 나이)과 같은해 11월 경기도 가평에서 집단유해 36구에 포함돼 발굴된 2사단 소속의 양손호 일병(27), 지난해 4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백적산 일대에서 발굴된 7사단 소속의 권오대 일병(25)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으려고 유전자 샘플을 등록한 자녀들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3사단 소속의 류수렬 일병(23), 5사단 소속의 김우근 하사(20), 9사단 소속의 김선만 이등중사(25)는 인식표를 통해 유가족을 식별해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서 DNA검사로 신원이 확인됐다.

육군은 6.25전쟁 당시 상훈법에 따라 일선 사단장으로부터 약식증서만 교부받고 실제 훈장을 교부받지 못한 김우근 하사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다.

김 하사를 대신해 무공훈장을 받게 된 동생 김윤근(69)씨는 "59년 만에 형님의 유골을 찾아 동료들이 묻혀 있는 이곳에 편안하게 모실 수 있게 돼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조사에서 "명예로운 군인으로 전장터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고 위국헌신 군인 본분을 다하신 당신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며, 당신께서 보여주신 불멸의 군인정신은 후배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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