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최근 50억원대 해외 유명상표 가짜 가방을 중국에서 밀수입 판매한 서모(당57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23일 세관에 따르면 서씨는 부산시 중구 부평동 某수입상가에 의류 및 악세사리 매장을 차려놓고 겉으로는 의류 등을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한 후 인근 아파트를 빌려 짝퉁가방 비밀창고 또는 비밀판매장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또 서씨가 지난 10월 말경 루이비통과 샤넬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제품을 대량으로 중국에서 밀수입해 부산·경남지역 가방 소매점에 공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수입상가 근처 아파트를 자주 왕래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압수수색한 결과 그곳에서 가짜 상품 1075점을 압수했다.
아울러 세관은 서씨가 지난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1795점의 가짜명품을 암거래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세관 관계자는 "서씨가 그동안 부산 시내 20여 곳의 소매점에 밀수한 짝퉁물건을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매상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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